"설 연휴 이후 증시, 北 미사일 영향 없을 것"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6.02.07 14:18

주요 리서치센터장 "연휴 길어 충격 완화"…북한 이슈보다 국제 경제 동향 주목해야

北 미사일 발사 장면/출처=일본 JNN 방송 캡쳐.

증시 전문가들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연휴 동안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급격한 변화가 없는 이상 설 연휴 이후 증시 개장 첫날 지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증시에 북한 이슈는 단기적인 영향만 주고 있어 긴 연휴 동안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북한에 관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시적으로 반영되고 말았다"며 "휴장 기간이 길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영향이 없다면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전에도 북한 이슈는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뉴스가 나왔을 때 장중 지수가 잠깐 출렁이거나 관련주가 조금 하락하는 정도였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자체가 설 연휴 후 개장일 지수 방향을 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휴 사이 지정학적 상황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은 연휴 이후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증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대북 관계는 진행되는 방향이 답이 없어 연휴 동안 두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히려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보다도 설 연휴 이후 국제 경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윤남 센터장은 "북한 이슈는 글로벌 증시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주목해야 할 것은 국제유가 동향"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국제유가가 1월 말부터 반등 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코스피도 비슷한 시점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센터장은 설 연휴 이후 중국 증시에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박 센터장은 "연휴 전 국내에서도 단기적이나마 경제 부양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설 연휴 이후 증시 개장 후 전반적인 경제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중국 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경제 정책을 내놓는다면 국내 증시도 동반 안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연휴 후에도 국제유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높을 전망이지만 코스피 1900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증시는 서서히 안정을 찾으며 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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