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키즈' 잇따라 출마…'비서실장' 천준호도 더민주 입당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6.02.05 15:01

[the300]도봉을 출마 유력…기동민, 오성규, 임종석, 강희용, 장백건 출사표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사진=천 전 실장 페이스북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박원순의 사람들'이 연달아 서울에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이들이 국회에 얼마나 진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천 전 실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가 '생활정치'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생활의 변화를 만들고, 국민의 편에 서있는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에 행복을 더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당 사실을 밝혔다.

그는 "공직생활 내내 박원순 서울시장과 삶의 현장을 다녔다"며 자신이 '박원순 키즈'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천 전 실장의 입당 결심을 듣고 "좋은 일이니 열심히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관계자는 "천 전 실장의 경우 '박원순 키즈' 중 막내로 불리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역시 '박원순의 사람들'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더민주에 영입됐던 바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표의 요청에 따라 박 시장이 입당을 권유해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기 전 부시장은 서울 성북을, 오 전 이사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천 전 실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마하는 게 유력하다. 박 시장이 구상 중인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프로젝트'와 연관된 지역에 박 시장의 측근(기동민, 오성규, 천준호)들이 연달아 출마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 전 실장은 출마 계획 및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당과 협의하겠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도 전날에는 박원순 캠프 정책대변인을 맡았던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이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박 시장의 측근인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 은평을에, 장백건 전 서울시 시설공단 감사는 서울 성동갑에 출사표를 냈다. 김민영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은 광주 광산구갑 출마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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