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어디에 맡겨야 이자 가장 많이 받을까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6.02.08 13:34

조흥저축은행 5일 현재 예금금리 2.55%, 페퍼·오투저축은행 2.42% 공동 2위

설 연휴가 끝나면 어디에 세뱃돈을 맡겨둬야 가장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조흥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5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페퍼저축은행과 오투저축은행 2곳이 2.42%를 기록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3곳만 예금금리가 2.4%를 넘었다.

예금금리 2.4%를 넘는 저축은행에 1년간 1000만원을 예치해야 이자세(15.4%)를 제외해도 제주도 1박2일 여행 최소비용인 20만원을 실수령할 수 있다. 예금보호한도 금액인 5000만원을 맡길 경우 약 1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만해도 2.4%를 넘는 예금금리를 주는 곳은 36곳에 달했고, 예금금리가 2.5%가 넘는 곳도 20곳이나 됐다. 불과 보름 사이에 2.5%가 넘는 금리를 주는 곳은 단 한 곳만 남고, 2.4%대 금리를 주는 곳은 80% 넘게 줄어든 것이다. 만기가 찾아오는 연말연시에 벌어지는 고객 유치전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

설 연휴가 끝나면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높다. 저축은행 정기예금(1년)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2.06% 최저점을 찍은 뒤 11월 2.17%, 12월 2.24%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달 2.26%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1월말 2.16%로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달들어 2.14%, 다시 2.12%로 또 두 차례 더 하락했다.


다만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12개월 정기적금 기준으로 지난달 초 금리는 2.82%에서 지난달 말 2.86%, 높아지다 이달 들어 2.87%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를 낮추는 대신 만기를 채워야 이자를 지급해주는 적금 상품금리를 높여 고객들을 붙잡으려는 전략이다.

현재 저축은행 30여곳이 3.0% 이상의 적금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판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신금리를 주는 곳은 대구지역의 MS저축은행이 유일하게 3.50% 대 적금금리를 내놓았고. 이밖에 5개 저축은행이 3.40%의 정기적금 금리를 선보이며 막바지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이 끝나가는 상황이고 아직 수신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일부 저축은행들도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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