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돌아온 '쇼생크 탈출'…"2030대들과 감동 나누고 싶었죠"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6.02.06 06:00

강선영 에스와이코마드 대표 "쇼생크탈출, 극장에서 봐야 감동 전달돼"

쇼생크탈출 재개봉 포스터
"'쇼생크 탈출'의 감동을 2030 세대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죠."

영화수입사 에스와이코마드 강선영 대표는 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을 21년 만에 국내에서 재개봉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쇼생크 탈출'은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미국 현지 개봉 1년 후인 1995년 국내 개봉했다. 누명을 쓰고 쇼생크 교도소에 투옥된 은행원 출신 앤디(팀 로빈스)의 수형생활과 탈옥을 그렸다. 세밀한 인물묘사와 탄탄한 이야기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쇼생크 탈출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CJ CGV에서 단독 상영된다.

강 대표는 쇼생크 탈출을 자신의 '인생 영화'로 꼽는다. 그는 영화 속 명대사 '두려움은 너를 감옥에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언급하며 "현재 2030대 세대들에겐 자기 스스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TV보다는 극장에서 봐야 쇼생크 탈출의 감동이 더 생생히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마케팅 초점도 이미 쇼생크 탈출을 경험한 40·50대가 아닌 20·30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기존에 쇼생크 탈출을 봤던 사람들에게 쇼생크 탈출은 옛날 영화이지만, 20·30대들에겐 새로운 영화"라며 "20·30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고, 그들에게 인생의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강선영 에스와이코마드 대표
그는 최근 극장가에 부는 재개봉 영화 열풍에 대해 "치열함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극장에 가서도 가끔은 편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요새 대부분의 영화가 자극적인데, 그 속에서도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재개봉 영화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재개봉 영화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강 대표 역시 궁금하다고 했다. 강 대표는 재개봉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인 2013년 독일 영화 '타인의 삶'(2006년작)을 수입해 재개봉한 적 있다.

그는 재개봉 영화의 성공 요인은 결국 '콘텐츠'라고 꼽는다. 강 대표는 "타인의 삶 재개봉 당시에는 재개봉 자체가 흔하지 않았음에도 타인의 삶이 워낙 좋은 작품이다 보니 약 1만명의 관객이 들었다"며 "재개봉이란 이슈 만으로 재개봉 영화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쇼생크 탈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물론 기대는 높지만 결과를 가늠할 수는 없다. 현재 쇼생크 탈출 재개봉에 대한 관심이 극장까지 이어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기도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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