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vs 이세돌' 상금 12억 바둑대결, 3월 9일 스타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6.02.05 08:29

구글, 대국 일정 발표… 상금 100만달러, 전 경기 유튜브 통해 생중계

이세돌 9단 /사진=뉴스1.
인공지능(AI)과 이세돌 9단이 펼치는 세기의 바둑 대결이 오는 3월 9일 시작된다.

구글은 구글 딥마인드의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5단의 첫 대국이 3월 9일 열린다고 5일 밝혔다.

2국은 3월 10일, 3국은 3월 12일, 4국은 3월 13일, 5국은 3월 15일 펼쳐진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원)으로 모든 대국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구글은 대국 장소와 운영 방식, 생중계 형태 등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 2단을 5대0으로 이긴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AI 프로그램이 프로 기사를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고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은 최첨단 트리 탐색과 수백만개의 신경세포 및 연결고리에 기반한 두 개의 심층 신경망 기술이다. 두 개의 신경망 중 하나는 '이번에 어떤 수를 둬야 가장 유리한가'를, 다른 하나는 '이 수를 뒀을 때 이길 수 있는가'를 판단해 최상의 결정을 내린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 이세돌 9단은 "이길 자신이 없는데 이런 제의를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드문 경우"라며 "저와 알파고, 혹은 인간 대 컴퓨터로 비교를 할 경우, 아직은 인간이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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