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약사상 최대 '매출 1.3조' 기록(상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6.02.04 13:55

2014년 유한양행 1조175억원 경신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8조 기술수출' 신화의 주인공 한미약품이 한국 제약 역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제약업계 매출액 중 최고액은 2014년 유한양행이 기록한 1조175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73.1% 증가한 1조317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8억원, 162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은 지난해 11월 사노피(퀀텀프로젝트) 및 얀센(HM12525A)과 체결한 라이선스(L/O) 계약금이 일부 반영되고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복합신약) 등 신제품 매출 증가와 북경한미약품 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북경한미약품은 누적매출 2047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5억원,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과제가 파트너사로 이전되면서 비용이 효율화돼 총 1871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전년대비 22.7% 증가한 규모다. 매년 매출의 20% 안팎을 연구개발로 투자하던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급증하면서 투자액 비중이 14.2%로 평년보다 오히려 낮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7개 신약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기반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있는 공략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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