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7.8% 설 대체휴일 쉬어..지출 예상비용은 55만원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 2016.02.04 16:23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대표 조영탁·www.hunet.co.kr)이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7.8%가 대체휴일에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대체휴일제가 처음 도입됐던 추석 연휴에 휴넷이 조사한 결과보다 13.4%P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진제공=휴넷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는 여전히 차이가 나타났다. ‘공기업’ 96.1%, ‘대기업’ 92.7%, ‘외국계 기업’ 91.7%, ‘중견기업’ 90.7%가 대체휴일제를 실시한다고 답한데 반해, 중소기업은 82.7%에 그쳤다. 이는 민간기업의 경우 대체휴일제 적용이 의무사항이 아니기에, 중소기업에서는 대체휴일제 적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체휴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사업주 재량이어서’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직 등 직군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 27.6%, ‘업무량이 많거나 업무가 바빠서’ 13.2%, ‘특근수당이 지급되어서’ 1.3% 등이 있었다.

또한, 이번 연휴는 평균 4.4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5일’을 쉰다는 의견이 51.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일’ 17.0%, ‘3일’ 14.4% 순이었다. 이외에 ‘6일 이상’ 10.6%, ‘2일’ 4.0%, ‘1일’ 2.4%, ‘하루도 쉬지 않는다’가 0.6%였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 지출할 예상 비용은 평균 55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24.5%로 뒤를 이었다.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6.3%,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5.0%, ‘100만원 이상’ 11.7%, ‘10만원 미만’은 1.6%순이었다.

지출 비용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미혼은 평균 41만원을, 기혼은 평균 58만 9천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7만 9천원가량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작년과 비교해서 설에 지출하는 비용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75.4%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늘어났다’는 18.7%, ‘작년보다 줄었다’는 5.9%였다.

지출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절반이 넘는 66.6%가 ‘부모님∙가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 16.0%, ‘차례상차림’ 10.6%, ‘교통비’ 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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