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달러(6%) 급락한 31.6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75달러(4.9%) 하락한 34.2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1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4를 기록하며 8개월째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래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유가와 증시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유가가 최근 증시를 좌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가와 증시가 같이 움직이는 것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유가를 끌어올렸던 감산 가능성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식 부인하면서 더 이상 유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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