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빚 부담에서 벗어나는 6가지 방법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 2016.01.30 06:49

[줄리아 투자노트]

연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요동치며 전세계에 파장을 미치자 현금을 마련해 놓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위기가 닥쳐 자산가격이 떨어졌을 때 싼 값에 자산을 확보해두자는 심산이다. 하지만 현금 확보는커녕 빚조차 못 갚아 허덕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빚이 있는 사람이 위기에 대비하는 최고의 방책은 빚을 줄여놓는 것이다. 투자를 위해 돈을 빌렸다면 일부 자산을 팔아 빚을 줄이고 질병이나 사고,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대출을 받았다면 부채를 어떻게 감축해 나갈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빚에서 탈출하는 2016년 한 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6단계를 US 뉴스&월드리포트를 참조해 소개한다.

1. 세부적인 빚 청산 단계를 구상한다=인생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리사 니콜라스는 "사람들은 큰 목표를 세우지만 세부적인 실행단계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한 가지 큰 승리를 얻으려면 10가지 (미시적인 단계에서)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 소득으로는 도저히 갚기 힘들 것 같은 큰 빚이 있다면 지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큰 빚을 잘게 쪼개 조금씩 갚아나갈 세부적인 실행단계가 필요하다.

2. 새 수입원을 개발한다=빚을 갚을 돈을 마련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만 고민한다. 절약은 필수다. 하지만 동시에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까지 사고가 진전돼 나아가야 한다.

3. 인내심을 가져라=소득이 많고 빚이 적다면 6개월 이내라도 빚 청산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소득에 비해 대출이 많다면 올해 안에 빚을 청산하기는커녕 향후 10년간 갚아나가도 빚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인 경우도 있다. 설사 빚에 압도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갚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빚을 갚기가 너무 힘들다는 판단이 들 때는 과감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4. 빚을 없앨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다=저금리 시대에 빚을 전혀 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빚진 상태에서 완벽하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자유로움을 누리긴 어렵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특히 빚이 걸림돌이 된다. 버는 돈도 없는데 빚은 매달 일정액의 이자를 요구한다. 늦어도 퇴직 전까지는 빚을 모두 갚겠다고 결심하고 빚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믿음을 갖는다.


5. 돈을 어디에 쓰는지 파악하라=가계부까지 쓸 필요는 없다. 카드 사용이 일반화된 현재는 카드 지출내역만 봐도 돈을 어디에, 어느 정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소한 카드 지출내역만이라도 꼼꼼히 점검해 내가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낭비하고 있는 돈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6. 모든 부채를 금리가 낮은 곳으로 통합한다=빚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으면 이자를 내야 하는 날이 제각각이라 관리가 어렵다. 관리 문제도 있지만 급전을 빌리느라 필요 이상으로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가능한 빚은 금리가 낮은 곳으로 한데 모아 관리를 일원화한다. 한 금융회사에서 대출 한도가 다 차서 부득이하게 2~3곳에서 돈을 빌렸다면 금리가 높은 부채부터 갚아 나간다.

우리는 지금 빚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TV만 켜면 곳곳에서 싼 이자에 돈을 빌려 준다는 광고가 쏟아지고 정부는 저금리로 빚을 내서 집을 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제시한다. 게다가 빚 없이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마련이 불가능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빚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 가능하다. 빚은 현대 신용사회에서 '필요악'이란 점을 인정하더라도 가장 좋은 것은 빚이 없는 상태고 빚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빚을 낼 때부터 갚을 방도를 생각해 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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