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VER THE FLOWER BOUTIQUE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_지난해 12월 30일 청담동에 이름부터 감각적인 꽃집이 생겼다.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의 ‘도버’는 영국과 프랑스를 최단 거리로 잇는 도버 해협을 뜻한다. 영국식 스타일링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박선희와 프랑스식 스타일링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박보라의 시그너처 플라워 스타일링을 말해주는 키워드다. 이곳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각각의 전형적인 플라워 스타일링을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산 장식품으로 가득한 장식장과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탁자를 영국의 전설적 가죽 생산업체 조셉 클라이턴 앤 선즈의 브라이들 레더로 덮은 상담 테이블 등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서 오너 자매의 감각이 느껴진다.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는 화병과 화분도 직접 제작한다. 오픈과 동시에 선보인 첫 번째 화기는 파르테논 비너스 두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자매가 디자인한 화기와 화병은 이천의 한 도요에서 핸드메이드로 세심하게 조각되고 구워진다. 여자 친구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 그녀가 고른 꽃으로 꽃다발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로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tel 02-511-3227
◆ STRADEUM 스트라디움_음악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이태원 한강진길에 들어선 스트라디움은 한마디로 음악을 듣고 보고 감동하며 나누는 공간이다. 최고의 음향을 갖춘 스트라디움 스튜디오와 그룹 청취가 가능한 두 개의 뮤직 룸, 음악 이야기를 소리와 함께 시각적으로 표현한 전시 공간인 사운드 갤러리,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루프톱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트라디움에 상주해 있는 뮤직 큐레이터에게 음악을 추천받거나 음악과 관련한 강의, 토크, 공연 등을 제공하는 ‘라이브 앤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에 다가갈 수 있다. 지하 1층의 뮤직 룸에서 음악을 감상했다면, 같은 층의 ‘사운드 앨코브’에서는 편한 자세로 걸터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이리버의 고음질 사운드 플레이어인 아스텔앤컨과 헤드폰이 있어 개인적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tel 02-3019-7500
◆ MR. HOLMES BAKEHOUSE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_요즘 가로수길에서 가장 핫한 베이커리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이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가 고맙게도 지난해 12월 국내에 들어왔다. 원재료를 가장 중시하는 이곳은 자연 숙성으로 만드는 무표백 밀가루, 고이아사 유기농 설탕,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프리미엄 발효 버터, 신선한 과일을 갈아 만든 프랑스 퓌레 등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최상의 재료로 탄생한 메뉴 중 크러핀과 브리오슈 도넛을 주목해보길! 크루아상의 식감과 머핀의 모양을 따 만든 크러핀은 말차와 딸기 밀크셰이크 등의 맛으로 나온다. 버터와 설탕, 달걀이 많이 들어간 프랑스빵을 기반으로 한 브리오슈 도넛은 일반 도넛보다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도넛 안에는 신선한 필링이 가득 들어 있는데 매일 필링의 종류를 바꾸어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마디로 빵과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 저격플레이스다. tel 02-514-9006
◆ 세상의 모든 아침_‘세상의 모든 아침’은 자연에서 갓 수확한 식재료로 만드는 신선한 메뉴가 가득한 올데이 다이닝 플레이스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버터넛 스쿼시 샐러드, 팜 프레시 스테이크 샐러드, 전복 해초버터 링귀니, 치킨 치아바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녀가 웰빙 푸드나 클렌즈 주스에 관심이 많은 타입이라면 이곳을 꼭 한 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음식을 먹기 전 레스토랑 바로 위층에 있는 가든 팜부터 들러 이제 곧 그녀가 먹을 식재료가 어떤 방식으로 재배 되는지를 함께 볼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전경련회관 50층에 위치하고 한쪽 벽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도심의 풍경을 즐기며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 있다. 화이트와 밝은 베이지 컬러가 조화된 실내 또한 로맨틱하다. tel 02-2055-4442
◆ MAREMMA 마렘마_지난해 이태원에 이탤리언 선술집 ‘쿠촐로’를 오픈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지운 셰프가 얼마 지나지 않아 쿠촐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렘마’를 열었다. 쿠촐로와 마렘마는 지금 이태원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평소 예약하기 힘든 곳에서, 게다가 평소보다 더 예약하기 힘든 밸런타인데이에 그녀와 함께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다면 그녀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밝고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탈리아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것 같은 이탤리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마렘마가 제격이다. 대표 메뉴인 램 라구 위드 홈메이드 탈리아텔레에 소랄리아 로소 디몬탈치노처럼 미디엄 풀 보디의 와인을 곁들여보기를 바란다. 쿠촐로가 저녁에만 운영되는데 반해 마렘마는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니 점심 데이트와 저녁 데이트 모두에 좋은 공간이다. tel 02-790-5633
◆ SATTO 사토_밸런타인데이에 그녀와 함께 근사한 분위기에서 칵테일 한 잔을 정말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바다. “이제 새로운 콘셉트의 바가 생겨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진록 바텐더의 말처럼 사토의 인테리어는 콘셉트가 조금 특별하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콘셉트로 삼아 1900년대 초 유럽 귀족이 파티를 즐겼던 장소처럼 화려하고 격조 높은 무드 속에 여행이라는 테마를 녹여냈다. 그녀에게 귀족처럼 즐기는 하룻밤을 선물하는 것이다. 이진록 바텐더는 그녀를 위한 칵테일로 올드 패션과 핑크 레이디를 추천한다. 위스키 대신 럼을 사용해 만든 올드 패션은 부드럽고 깊은 향을 낸다. 유럽에 핑크 레이디라는 이름의 사과가 있는 것에서 착안해 만든 핑크 레이디는 칼바도스 애플 브랜디를 사용한다. 사과, 사과가 지닌 여성성, 칵테일 스토리, 시대적인 배경 등이 핑크 레이디 한 잔 속에 녹아들어 있다. tel 02-749-3243
◆ CHARLES H BAR 찰스 H 바_호텔에서 1박 2일을 보내지 않아도 그녀를 설레게 하는 방법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지하로 향하는 것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찰스 H 바’는 전설적인 미국 작가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땄으며, 뉴욕과 홍콩 등에서 고급스럽고 핫한 바, 레스토랑을 다수 작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아브로코가 인테리어 디렉팅을 맡았다. 이곳은 뉴욕 금주법 시대의 바를 콘셉트로 하여 숨겨진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화려하면서도 비밀스러운 공간은 남녀가 가까워지는 데 그만이다. 여기에 제대로 만든 칵테일이 한 잔 더해지면 감정은 더욱 깊어진다. 뉴욕 노마드 호텔 바 매니저 출신인 헤드 바텐더 크리스토퍼 라우더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찰스 H. 베이커의 책에 나온 것처럼 뉴욕, 상하이, 쿠바 등에서 작가가 경험한 칵테일을 재해석한 메뉴, 신중하게 선별한 주류를 통해 클래식하고도 세련된 조합을 이루는 새로운 칵테일 등이 있다. tel 02-6388-5000
◆ KOROVIAR 코로비아_밸런타인데이를 위한 특별한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국내 최초의 캐비아 전문 레스토랑 ‘코로비아’가 정답이다. 캐비아를 곁들인 단새우 카르파초, 캐비아와 토란 크림을 곁들인 수비드 대구, 캐비아를 곁들인 가리비 구이, 캐비아를 곁들인 아몬드 크림 타르트 등 캐비아를 사용한 요리가 메뉴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저녁에는 네 종류의 디너 코스가 나온다. 12만원부터 시작하는 디너 코스는 캐비아가 들어간 메뉴를 포함한다. 일반적인 디너 코스에 만족하지 않고 캐비아에서 시작해 캐비아로 끝나는 한 끼를 꿈꾼다면 가격이 32만원부터 시작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녀와의 특별한 날이니만큼 ‘캐비아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해보는 것도 좋다. 그날그날 준비한 최상의 식재료로 조리한 디너 코스 요리로, 캐비아를 28g 또는 56g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탤리언 요리와 어우러지는 캐비아의 풍미를 만끽할 수있는 메뉴다. tel 02-795-9660
◆ SOHA 소하_‘르 챔버’와 ‘스틸’의 임재진 대표가 2015년 12월 세 번째 오픈한 바다. 독특하게도 ‘바 & 다이닝’을 콘셉트로 하는 복합적인 바다. “스피크이지 바보다는 음식과 술, 음악이 공존하는 즐거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임재진 대표의 말대로 ‘소하’는 술에만 집중하는 바가 아니라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셰프가 만드는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한 후 그에 어울리는 와인이나 칵테일을 다시 주문해도 어색하지 않다. 샴페인을 마시다가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다고 해서 맛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샴페인을 치울 필요가 없다. 바텐더에게 키르 로얄 등 샴페인 칵테일을 주문해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면 되는 곳이 소하다. 2m30cm 높이의 벽 두 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위스키, 와인, 진, 럼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주류 리스트를 갖추었다. tel 02-79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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