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재인 남 탓만 하고 있다" 비판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6.01.20 10:55

[the300]국민의당 기조회의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6.1.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부위원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 선언에 대해 책임의식이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는 사유가 분명치 않다"며 "대표가 사퇴할 때는 무엇이 잘못돼서 내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땅할진대 그저 남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패권정치의 절망에서 패권정치를 못견뎌서 당을 떠난 사람들에대한 비난과 비판만 있을 뿐 야권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데 대한 자기반성이나 성찰과 책임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저도 대표를 사퇴했지만은 짧지만 분명하게 말했다"며 "선거에 졌다,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안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대표가 특별한 사유도 없이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희생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이라면 국민의 수준을 잘못 알고 계실 것이란 점을 지적해본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도 "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과 연대를 제안한 것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고 당황스러웠다"면서 "이런 분란을 자초해 놓고 병주고 약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의당과 연대 문제를 거론했는데 예전에 통합진보당과 연대가 당내에서 일으킨 문제를 생각해보면 간단치 않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친노 패권정치, 계파정치의 청산은 한두 사람의 얼굴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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