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헤어진 뒤에도 자신을 쫓아다니며 계속해서 구애한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살인)로 A씨(23·여)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경남 김해시 자신의 집에 찾아온 남성 B씨(43)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급소를 찔린 B씨는 그 자리에 숨을 거뒀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묶여있을 테면 집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뒤 B씨가 "알았다"고 하자 창틀 등에 묶었다. 이후 A씨는 "더 이상 쫓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지만, B씨가 거부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곧바로 자신이 살인을 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정황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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