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예뻐지는 쁘띠성형, 반영구화장 주목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 2016.01.18 20:56
전주 효자동에 사는 대학생 권모양(22)은 얼마 전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큰맘 먹고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으로부터 “촌스럽게 생겼다”는 외모 지적을 받은 것. 화나는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래도 거울을 볼 때마다 그가 한 말이 떠올라 한숨이 난다. 어릴 적부터 낮으면서도 넓적한 코, 각진 얼굴, 밋밋한 이목구비가 늘 콤플렉스였는데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나’ 더욱 고민스럽다.

전종성 원장/사진제공=전주 리우메이의원
겨울방학을 맞이해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수험생과 대학생은 물론 비교적 바깥활동이 적은 겨울철을 이용해 외모 개선을 하려는 학부모들까지, ‘성형시즌’이라고 불릴 만큼 매년 이맘때는 성형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진다. 특히 코수술, 쌍꺼풀수술, 양악수술 등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변경해 보다 호감 있는 외모를 갖출 수 있게 하는 성형수술은 거의 10년째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쌍꺼풀수술을 제외한 코수술과 양악수술은 뼈를 깎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의 ‘대공사’가 필요한 수술인 만큼 비용이나 회복기간,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 사고 사례가 뉴스와 신문에 등장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선뜻 성형수술을 감행하기엔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요즘에는 턱라인교정을 위해 사각턱보톡스, 윤곽주사, 턱필러, 리프팅시술을 받거나 코성형을 위해 코필러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졌다. 이처럼 주사만으로 얼굴형이나 이목구비의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성형을 ‘쁘띠성형’이라고 하는데, 쁘띠성형은 대표적으로 보톡스와 필러 시술로 구분할 수 있다.

필러는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 인체의 성분과 유사한 물질을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주사시술로 효과와 효율적인 면에서 뛰어나 최근 몇 년 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형 방법이다. 코성형에 효과적인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톡스는 보통 얼굴형 교정이나 주름 개선에 이용되는 시술로 사각턱보톡스, 미간 및 표정주름보톡스 등이 있다.


전주 리우메이의원 전종성 원장은 “필러나 보톡스 등의 쁘띠성형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와 많은 환자들이 찾는 성형 방식”이라며 “특히 부드러운 인상에 결정적인 턱라인을 교정하기 위해 사각턱보톡스, 윤곽주사, 턱필러, 리프팅시술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시술받는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쁘띠성형과 더불어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유용한 눈썹문신, 아이라인문신, 입술문신 등의 ‘반영구화장’도 인기다. 이 같은 반영구화장은 보다 자연스러운 시술을 통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며 매일 화장을 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덜어줘 일상이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전종성 원장은 “반영구문신은 현재 공중위생관리법상 의료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면허를 소지한 의료진만이 시술할 수 있다”며 “피부에 색소를 직접 주입하는 시술인 만큼 위생적인 환경, 풍부한 시술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 의료기관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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