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軍장성 출신 하정열씨·지원장 출신 박희승씨 영입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6.01.14 14:02

[the300]문재인 "전방위적 영입으로 당 확장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오른쪽)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으로부터 입당서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14/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군 장성 출신 인사를 14일 영입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정부 안보 무능론'을 확산시키고 당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안보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판사출신 박희승 전 안양지원장도 영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방비서관 출신이다. 육사 31기인 하 원장은 예비역 소장으로 주 스위스 대사관 국방무관, 5군단 참모장 등을 지냈다.

제27보병사단장, 3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는 등 27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전북 정읍 출신이다. 제대한 이후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를 받고 안보 문제를 연구해왔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하 원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북한과 싸우지 않고 이겨야 온전한 승리이며, 지혜로운 전략"이라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희승 전 안양지원장은 1992년 판사로 임관된 뒤 24년간 판사로 재직했으며 울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2012년~2013년엔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 보름여 만에 더민주에 합류했다. 전북 남원 출신이다. 박 전 지원장은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단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고 봉사하는 길을 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총선 출마 지역으로 정읍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데 대해 "그 방향으로 정리가 어느 정도 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읍 출신 영입 인사로는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있다. 박 전 지원장은 "아직 확정된 건 없고, 일단 당과 상의해 정해지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계속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보다 새로운 정당으로 나아가가겠다"며 "전방위적으로 영입해 우리 당을 확장하고, 유연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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