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쯔위, 대만 국기 논란 일파만파...JYP 진화 나섰지만 '글쎄'

스타뉴스 배문주 중국뉴스 에디터 | 2016.01.14 08:33

[배문주의 ★차이나]

트와이스 쯔위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쯔위 채영)의 멤버 쯔위에 대한 중국 내 비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에 참여한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최근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 출신 가수 황안이 "쯔위가 대만 독립세력을 부추긴다"며 거세게 비난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한국인 입장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하나의 중국'(대만은 중국 영토이다) 정책을 견지하는 중국과 독립을 요구하는 대만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안관계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로 인해 트와이스의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트와이스는 베이징의 TBV '춘완' 출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다른 방송사에서도 트와이스와 관계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TBV측은 '춘완' 포스터에서 트와이스 사진을 삭제했고, 안후이 위성TV는 "트와이스를 '안후이 위성TV 춘완'에 초청한 적 없다"고 밝혔다.

쯔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화웨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고 광고를 중단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중국 내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YP 성명서 /사진출처=JYP 공식 웨이보
JYP는 지난 13일 오후 공식 웨이보(SNS)를 통해 성명을 공개했다. JYP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JYP는 문화기업으로서 줄곧 한중 양국의 우호 문화 교류에 힘써왔다. 쯔위를 포함한 JYP는 중국 정치와 유관한 발언이나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자(쯔위)는 16세의 미성년자다. 그 나이와 경력으로는 자신의 정치적인 관점을 형성하기 부족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루머로 인해 JYP의 중국 내 일상적인 업무가 영향을 받았으며 양호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던 협력사에도 불편을 끼쳤다. 상황을 고려해 JYP는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최근 예정된 그 연예인(쯔위)의 중국 활동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쯔위와 JYP를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JYP가 큰 곤경에 처했다. 화웨이는 JYP 소속 연예인이랑 협력을 중단했고, 수지 영화 수출에도 문제가 생기고 JYP소속 연예인 광고도 삭제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들었다. 이 모든사태의 시발점은 쯔위다"고 맹비난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에 영원히 오지마. 중국인들은 환영 안 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쯔위는 예능프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한국 국기와 대만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홍역을 치렀다. 관련 장면이 방송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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