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부터 거리 풍경까지 '주거 변천사'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1.16 03:10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집 - 집의 공간과 풍경은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집은 내부 쓰임새는 물론 외관, 이를 둘러싼 사회적 풍경까지 전 사회적으로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집 내부와 외부의 풍경이 모두 현재와 달랐다. 우리에게 익숙한 현재의 주거 공간은 개화기·근대화 과정을 거쳐 서구 주거 형태가 우리의 전통과 접목해 생긴 결과물이다.

‘집 - 집의 공간과 풍경은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는 전남일 교수(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가 집의 변화와 그 의미를 쫓은 책이다.

오랫동안 우리 주거 공간의 문화를 연구해온 저자는 막연한 상식을 넘어 집을 둘러싼 세밀한 변화와 사회 현상을 조명한다. 우리 사회가 지난 몇 세대 동안 경험한 사회 문화적 현상의 응축물이 집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우리 주거 문화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서술하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면에 있는 사회적 변화와 의미에 주목했다. 집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지배했는지에 대한 총체적 시각이 담겼다. 미시적으로 집 안의 공간부터 거시적으로 ‘삶의 풍경’이랄 수 있는 사회적 현상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준다.


책은 집 사진 대신 그림, 당대의 연구 성과 대신 생생한 육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다양한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독일 라인베스트팔렌 아헨 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공간 건축’에서 실무를 거쳤다. 아헨 공대 유학 시절부터 우리 주거 변화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국 주거의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집 - 집의 공간과 풍경은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전남일 지음. 돌베개 펴냄. 368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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