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가운데 사망피해는 22.2% 줄었고, 재산피해는 9% 증가했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4만4432건으로 이는 2014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사망피해는 전년보다 22.2% 감소한 253명, 재산피해는 9% 증가한 4420억원이었다.
시간대별 화재건수를 분석해 보면 오전 11시 오후 5시사이가 1만6826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82명(32.5%)이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에서 1만1587건(26%)의 화재가 발생했고, 세부적으로는 단독주택이 6315건(54.5%), 아파트 2924건(25.2%), 다세대 주택 1139건(9.8%), 연립주택 384건(3.3%)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주로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만3516건으로 전체 화재 중 53%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8967건(20%), 기계적 요인 4510건(10%) 등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유형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6840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조리 관련은 4515건(19%), 쓰레기 소각은 3441건(15%), 불씨방치는 2865건(12%) 등이었다.
윤순중 안전처 소방정책국장은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높은 것과 관련해 주택 내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와 외출 시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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