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먹었는데 왜 나만…" 노로바이러스, 잘 걸리는 혈액형 있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6.01.12 11:49

[또 나타난 겨울 장염 '노로바이러스']"컨디션이나 당시 면역력에 따라 갈려…특정 혈액형설은 정설 아냐"

사진제공=AFP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A씨는 동료들과 무교동 J식당에서 굴보쌈을 먹었다. 몇 시간 후 갑자기 속이 좋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지만 밤새 설사와 함께 복통으로 고생했다. 다음날 병원에서 진단한 본 결과 병명은 '노로바이러스'. 하지만 회식자리에서 함께 굴을 먹은 다른 동료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했다.

겨울 단골 질병인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식품이나 오염된 물건을 만질 경우 누구나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음식을 먹고 한 장소에 있었더라도 사람에 따라 감염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뭘까.

12일 삼성서울의료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지만 체질에 따라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감기 바이러스처럼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만 건강한 성인이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식이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1~2일내에 호전되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더 오래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4가지 혈액형 중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높아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삼성서울의료원 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쉽게 퍼질 수 있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라며 "이미 감염됐더라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언제든 재발이 가능하고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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