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가 현대모비스에 수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 구현에 중요한 핵심 기술 ADAS(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유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전용 라인업을 출시하면 친환경차 부품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할인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현대모비스는 2009~2012년 주 수요처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확장의 수혜를 입고 세계 5~6위권 외형을 확보했다. 다만 이후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시장에 대비해 투자해 왔다. 2009년 이후 현대차 그룹은 전장부품을 내재화하고 M&A(인수합병)를 통해 부품 기술을 자립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부터는 R&D(연구개발) 투자도 본격화됐다. 올해 R&D 투자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투자가 올해부터 의미있는 이익 창출을 낼 것으로 판단한다. 친환경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시스템 부품 수요가 앞당겨지고 있어서다. 2017년으로 예상됐던 2세대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올 하반기로 당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친환경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급 용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 셀(cell)을 HL그린파워에서 배터리 팩 작업을 거쳐 현대모비스가 최종 시스템 작업을 한다.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에 최종 납품하는 시스템 가격이 초기 공급 가격에 비해 최대 2배까지 확대돼 마진이 남는다.
자율주행 시장 확대에 따라 핵심 부품 매출 증가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 능력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매출 성장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인도와 멕시코, 중국 허베이 공장 증설로 핵심부품과 모듈 매출 비중이 2014년 35% 수준에서 올해는 4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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