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진행 코아로직, 재매각도 유찰(상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6.01.08 14:18

원매자 등장에도 인수조건 합의 난항...3차 매각 추진

기업회생(옛 법정관리) 중인 보광그룹 계열사 코아로직이 재매각마저 유찰되면서 인수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5일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코아로직의 입찰을 진행했지만 결국 유찰을 결정했다. 입찰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매각 조건의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됐다.

이번 재매각에서도 코아로직 인수 의향을 밝힌 원매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부 원매자가 인수의향을 밝혔지만 매각 조건에 맞지 않아 법원이 유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매각은 유찰됐으나 향후 제3자 인수절치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매각은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1차 매각 본입찰이 유찰되면서 진행됐다. 앞선 매각에서도 인수 의향자는 있었지만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법원이 유찰 결정을 내렸다.

코아로직은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와 반도체 설계·판매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업체다. 1998년 설립해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007년 반도체 사업 키우기에 나선 보광그룹에 인수됐다.

한때 국내 1위 팹리스 업체로서 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한 적도 있지만 같은 보광그룹 계열의 모회사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6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생 계획안 인가 전 M&A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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