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3영업일째 '팔자'세를 보이며 현선물을 모두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도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선물옵션만기일(14일) 까지 금융투자의 배당향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인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의 전일 반등세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전일대비 5.64포인트(0.29%) 내린 1924.8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64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368억원 순매도다.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1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83억원 순매도 등 전체 52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계약, 1036계약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1186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1%대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서비스업 등은 약보합세다. 의약품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 섬유의복은 1%대 오르고 있다. 유통업 기계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1% 넘게 하락해 12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120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LG와 S-Oil이 2%대 내리고 있고 삼성생명 아모레G SK이노베이션 SK도 1%대 하락이다. 반면 삼성물산과 SK텔레콤은 1%대 상승하고 있고 롯데케미칼과 KB금융은 강보합세다.
한국항공우주는 한화테크윈의 블록딜 소식에 9%대 급락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한화테크윈이 보유중인 한국항공우주 지분 5%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부담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반해 한화테크윈은 1%대 오름세다.
대웅제약이 전일 주가상승이 과도했다는 분석에 4% 넘게 내리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6종 대형 신약 판권 계약 해지로 인한 실적 훼손 우려, 메로페넴 제네릭 미국향 예상 실적 제한 감안시 대웅제약의 전일 주가 상승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반면 종근당은 선진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것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영화금속이 773억원 규모 자동차 엔진 부품 공급계약 소식에 14% 넘게 급등하고 있다. 앞서 영화금속은 미쓰비시 터보차 및 엔진유럽과 773억원 규모의 자동차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슈넬생명과학과 하이트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35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74포인트(0.55%) 오른 687.8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23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기타제조는 1%대 하락하고 있고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은 약보합세다. 제약과 인터넷 비금속은 1%대 상승하고 있고 음식료담배 제조 화학 반도체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중국 법인 철수 소식에 1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컴투스 CJ오쇼핑 웹젠 파라다이스 등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7% 넘게 오르고 있고 이오테크닉스도 4%대 강세다. 더블유게임즈 메디톡스 씨젠 코미팜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모회사인 한국콜마의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하고 있고 연우가 생산규모 증설과 중국 사업 기대감으로 2% 이상 오르고 있다. 피엔티가 2차전지 사업 수혜 기대감에 3%대 오르고 있다.
멕아이씨에스가 상한가를 맞았다. 570개 종목이 상승, 465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0.50원(0.04%) 내린 118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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