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웹젠' 김병관씨 영입…청년·창업 문제 다룬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6.01.03 13:30

[the300] "창업 안전망 만드는 일 만큼은 제가 가장 잘할수 있는 일"

김병관 웹젠 의장/사진=네이버 프로필
온라인 게임 서비스 회사인 웹젠의 김병관 의장(42·사진)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김 의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겠다"며 "청년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입당 사실을 밝혔다.

최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입당시켰던 문재인 대표의 2번째 인재영입이라는 평가다.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문 대표는 약 3주전부터 김 의장과 연락하며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청년, 벤처창업 등 경제문제를 다루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벤처기업인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던 바 있다. 이후 NHN 게임스 대표이사 등을 거쳤고, 현재 웹젠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웹젠은 모바일 게임 '뮤온라인'으로 유명한 게임업체다.

그는 "감히 말씀드리건데,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선 안 된다. 염치없는 '꼰대'의 언어일 뿐"이라며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이 청년들 앞에 있다.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일컬어지는 문화콘텐츠산업, 바이오산업, ICT 등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 청년고용 문제, 청년주거 문제 등 청년세대를 좌절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청년들이 역동적으로 벤처를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창업 안전망을 만드는 일 만큼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임을 자부한다. 벤처창업 및 회사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벤처창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중소기업을 넘어서 건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대기업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게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며 "많은 벤처기업들이 성공하고 또 존경 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질 수 있는 토대를 정치를 통해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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