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민 공모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으로 새 당명으로 하기로 했다. 당초 약칭으로 제시됐던 '더민주당'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2014년 3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 대표의 합당 이후 1년 9개월만에 사라지게 됐다. 특히 '새정치'라는 이름을 떼어내면서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흔적을 지우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새당명 공모를 받았다. 3200개 안이 접수된 가운데 공모 결과,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이 최종 후보군으로 정리됐다. 최고위에는 단일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을 당무위에 올렸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쉽게 입을 올릴 수 있다"며 "'더불어' 라는 말이 '국민과 함께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약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원외 민주당과의 관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홍보위원장은 이르면 내달 7일까지 새 로고와 상징색 등 추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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