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가장 큰 리스크는 기업실적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6.01.04 04:51

잠재리스크로 구조조정·기업실적둔화, 가계부채, 외부변수順

올해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외부변수보다 내부요인이 꼽혔다. 미국 통화정책이나 주요국 경기상황도 중요하나 이 보다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 둔화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에게 ‘올해 증시에 가장 큰 위협요소’를 묻자 78명(27.4%)이 ‘구조조정과 기업수익성 둔화’를 꼽았다.

지난해만 해도 국내기업의 실적부진을 리스크 요인으로 응답한 이들은 15.4%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만에 그 비중은 12%포인트 늘었다. 글로벌 경기개선 지연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기업의 수익성 둔화 등이 투심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한 이들이 33.7%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12.3%인 3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10년만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불확실성이 대폭 완화된 덕분이다.

아울러 기업 수익성 둔화에 이어 ‘가계부채’ 문제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놓은 이들도 56명(19.6%)에 달했다. 부동산 문제가 증시활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놓은 이들도 27명(9.5%)에 달했다.


반면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우려’(50명, 17.5%) 국제정세 불안(13명, 4.6%) 외국인 매매동향(10명, 3.5%) 환율불안(9명, 3.2%) 등 대외변수를 리스크요인으로 꼽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증시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도 국내이슈를 꼽은 이들이 다수였다. 증시상승을 견인할 내부적인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요구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소비부양 등을 통한 경기회복 진작’을 꼽은 이들이 92명(32.3%)로 가장 많았고 ‘규제완화 등 증시활성화 정책’과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응답한 이들도 각각 57명(20%) 29명(10.2%)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회복(41명, 14.4%)이나 외국인 투자확대(20명, 7%) 등 외부여건 개선을 꼽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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