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역기반 서비스는 대개 영업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인프라 구성이 끝나는 대로 일본 시장 조사를 거쳐 본격적인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서비스하고 있는 '알밤'은 근거리무선통신기술 비콘(Beacon)을 활용해 매장 직원들의 출퇴근 관리와 급여 정산 등 인력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장에 설치된 비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앱을 통해 출퇴근 확인만 하면 된다. 한 달 사용료는 9900원에 불과하며, 비콘 임대는 무상이다.
알밤을 주로 사용하는 업체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많이 관리하는 업종이다. 호프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가 직접 필요에 의해 만들었기 때문에 그 효용성은 이미 몸으로 검증한 바 있다. 일본을 진출하려는 이유도 '아르바이트만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시장이 푸른밤에게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
김 대표는 "월 발생 출퇴근 기록수는 올해 초에 비해 4~5배 가량 증가했고, 현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에서 같이 일하던 글로벌 영업부서 동료를 영입해 대외활동과 영업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어 2016년은 기대되는 한 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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