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414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대해 "향후 낮은 이익 가시성 및 부진한 수주 흐름 전망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를 58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월22일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1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 8200만주를 주당 5050원에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말 주요 주주 및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신규대출 계획과 더불어 총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후 산업은행 지분율은 기존 31.5%에서 49.7%로 상승한다. 대우조선해양의 내년 순차입금/자기자본 비율은 699%에서 46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에 추가 유상증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전망은 좋지 않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11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금액은 45억달러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신규 수주 추정치의 49%에 그쳤다. 저유가로 인해 내년 상반기 신규 수주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