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기대감 호조…상하이, 4개월래 최고치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12.22 16:57

[중국마감]

22일 중국 증시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밤 중국 정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재정 적자폭을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쓰기로 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0.26% 오른 3651.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92% 상승한 2363.2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중국의 건축자재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가 2.75%, 부동산개발업체 진디가 8.65%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7~8월 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증시에선 시가총액 5조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이후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국 증시는 4분기에 17% 이상 상승하며 글로벌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통화정책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정적자 비율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내년 공급분야 개혁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금융 리스크 관리를 한 단계 높이고 지방정부 부채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부채축소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부동산과 산업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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