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는 지난 17일 추위에 떨고 있는 임모 자매를 발견해 엄마에게 인계했다고 21일 밝혔다.
"길잃은 여자아이 2명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17일 오전 10시50분쯤. 영하 6도로 올 겨울 가장 추웠던 날이다.
자고 일어난 두 자매는 집에 아무도 없자 엄마를 찾아 나섰다. 아이들을 돌보던 외할머니 부부가 잠시 외출하면서 집을 비운 사이 길을 나선 것이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신성주 경위(44), 김재규 순경(32)은 추위에 떨던 자매에게 외투를 벗어주고 지구대로 동행했다.
다행히 언니 임모(5)양이 엄마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 보호자를 찾을 수 있었고, 두시간만에 엄마를 만났다.
엄마 반모(36)씨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내복차림으로 낯선 동네에서 불안과 추위에 떨던 두딸들을 별탈없이 빨리 만나게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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