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지만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내년에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게 바로 배당인데, 우리나라 배당성향은 주요 국가 대비 상당히 낮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배당확대정책을 발표했는데 기업들의 현금배당이 3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 시장에서 배당주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초입 단계로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기준금리 1.5%를 넘는 수준이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당주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준이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에 채권 투자자들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채권에서 배당주로 자금을 이동하는 경향이 많다. 채권에서 정기적인 이자가 나오듯 배당주에서는 정기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도 배당수익률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큰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배당주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저성장·저금리 고착화로 은행 금리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배당주펀드는 고배당 핵심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경쟁력이나 시장점유율, 브랜드 파워,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해서 우량주를 선별하고 각 섹터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고배당률과 적정 자본차익으로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목표로 대부분 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다.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 대부분은 기업가치가 뛰어난 우량주가 많으므로 배당수익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2016년 금융상품 포트폴리오에 배당주펀드를 담아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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