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달러 강세에↓…WTI $35 붕괴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5.12.18 05:06
국제유가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또다시 3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7달러(1.6%) 하락한 34.9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34.8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33달러(0.9%) 하락한 37.06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MMBtu(100만파운드의 물을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당 3.5센트(2%) 하락한 1.755달러를 기록, 16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2월11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4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4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6% 상승한 99.1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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