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의원은 탈당 선언문에서 "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며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으며,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화살을 문 대표에게 돌렸다.
또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앞으로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며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실정과 불통정치가 근본문제지만, 야권의 문재인 대표도 불통정치로 맞서면서 한국정치는 끝없는 진영싸움과 극단적 정쟁으로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의 중심의제로 만들 것이며,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단호히 맞서는 한편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도 단호히 결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인 김근·오홍근·이용경·정연호·표철수 전 최고위원은 전날 "정치판과 야당에까지 만연된 마피아 시스템을 청산하고 새정치의 기틀이 마련되는 것을 돕고자 한다"며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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