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 2015.12.17 17:10

SW융합클러스터 구축의 견인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이혁재 본부장 인터뷰

-SW융합이 왜 중요한가.
▶SW융합이란 최신 SW를 기존의 다른 산업에 녹여내는 것, 그럼으로써 해당 산업이나 제품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재 우리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재작년 대비 작년 매출이 55조원 감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려면 우리가 가진 상품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입히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ICT 및 SW가 지닌 스마트한 장점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SW융합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혁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사진제공=정보통신산업진흥원
-왜 클러스터를 통해 SW융합을 진행하는가.
▶SW와 기존 산업의 융합은 우수 SW 개발은 물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 신속·정확하게 검토, 실행에 재빨리 옮기는 과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클러스터가 지닌 공간성, 유기체적인 강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나라의 우수 사례를 참고하기도 했다. 클러스터는 유관 대기업과 벤처기업, 연구소, 정부기관이 모여 있어 신기술 공유와 전략적인 논의, 신속한 협력 등이 가능하다.

-SW융합클러스터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기존 산업과의 융합 촉진 및 융합 생태계 조성에 강점이 있는 6개 지역을 선정, SW융합클러스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의 의료IT와 로봇, 경기의 핀테크와 디지털콘텐츠, 부산의 조선해양과 부품기계, 인천의 바이오와 로봇(콘텐츠), 경북의 자동차와 에너지, 전북의 농생명 분야까지 각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융합 SW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클러스터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의 활성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해 격월로 ‘SW융합클러스터 운영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NIPA는 클러스터 공동 프로그램인 ‘SW융합 해카톤대회’ 등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동시에 각 지역 간 효율적 사업 프로그램 집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SW융합클러스터의 향후 목표는 어떻게 되나.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지역 내 특화산업과 연계된 SW융합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창업 활성화 및 지역 산업 강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런 노력들을 모아 각 지역의 자생적인 융합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4개 지역을 추가해 10개 지역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신규 고용 12만명, SW융합 분야 신규 창업 615개사, 50% 이상의 R&D 사업화 성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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