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서울·호남서 20%대 지지율…'제3당' 가능성↑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12.16 05:52

[the300][여론조사로 본 '안철수'②]리얼미터 여론조사-서울 지지율, 새정치연합에 0.5%p 뒤져



'안철수 신당'이 서울·호남 지역에서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보수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에 이어 '제2당'으로 꼽혔다.


1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리얼미터와 함께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신당은 서울에서 23%로 지지율을 기록, 새정치민주연합(23.5%)에 불과 0.5%p(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32.5%를 기록했다. 천정배 신당 '국민회의'는 0.2%의 지지율을 받아 크게 저조했으며 정의당 지지율은 7.4%로 집계됐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지역에서도 22.2%를 기록하며 새누리당(20.2%)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새정치연합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호남지역에서 32.1%의 지지율을 받았다. 정의당은 7.1%, 천정배 '국민회의'는 8%였다. '국민회의'가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10% 초중반대의 지지율을 기록,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지도가 고루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15.7%를 기록하며 새누리당(35.5%)과 새정치연합(28.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을 합친 전체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이보다 조금 오른 18.7%를 기록했다. 2위 새정치연합(26.4%)과는 7.7%p차이다. 새누리당은 34.3%, 정의당은 7.3%, 천정배 '국민회의'는 0.2%였다.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곳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이다. 응답자의 15.6%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20.5%) 지지율에 4.9%p 뒤지는 수치다. 해당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40.4%다.


TK지역에선 12.9%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정치연합(5.9%), 정의당(4.5%), 국민회의(1.4%) 등 다른 야권 정당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로 TK지역의 일부 중도층까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63.2%였다.

부산·경남·울산(PK)지역에선 새누리당(40.9%)과 새정치연합(32.4%)이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 신당은 11.9%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번 조사는 14,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로 임의 추출한 유·무선 전화(50%씩)를 병행해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3.0%포인트(신뢰수준 9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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