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다저스, 아직 선택지는 남아있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5.12.15 15:09
FA 투수 마이크 리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잭 그레인키(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지 못한 것이 컸다. 하지만 아직 시장은 계속 열려있다. 현지에서 다저스의 선택지를 짚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여전히 영입할 수 있는 투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여기서 마이크 리크(28), 마에다 겐타(27), 천웨인(30), 스캇 카즈미어(31) 등의 이름이 언급됐다.

현재 다저스에서 2016년 시즌 선발이 확정된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정도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재활중이다. 아직 어떤 장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을 노렸다. 하지만 잭 그레인키를 뺏겼고(애리조나, 6년 2억 650만 달러), 제프 사마자(샌프란시스코, 5년 9000만 달러)와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6년 1억 3000만 달러) 영입에도 실패했다. 더불어 애리조나는 트레이드를 통해 셸비 밀러까지 데려갔다.

현재 다저스의 움직임은 이와쿠마 히사시와 3년 45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이 전부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가 대형 보강에 성공하는 사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최대어라 불리는 선수들은 모두 행선지를 찾았다.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시장에 매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큰 돈을 쓰지 않고도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특급은 아니지만, 준척 이상은 되는 자원들인 셈이다. MLB.com은 "다저스가 원한다면 FA 시장에 나가서 데려올 선수는 있다"라고 짚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에다 겐타. /AFPBBNews=뉴스1



우선 우완 마이크 리크다. 리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36승(14승-11승-1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59로 좋았다. 이닝도 최소한 192이닝은 소화했다(192⅓이닝-214⅓이닝-192이닝). 즉, 10승-3점대 평균자책점-200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인 셈이다.

다음은 좌투수 천웨인이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천웨인은 4년간 46승 32패, 평균자책점 3.7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4~2015년 2년으로 한정하면 27승에 평균자책점 3.44가 된다. 부상으로 23경기 등판에 그쳤던 2013년을 제외하면 이닝도 출중하다(2012년 192⅔이닝, 2014년 185⅔이닝, 2015년 191⅓이닝).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 18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MLB.com은 또 다른 좌완 스캇 카즈미어도 언급했다. 하지만 다저스에 이미 좌완이 많다는 점(커쇼-앤더슨-우드-류현진까지 4명)은 걸림돌에 가깝다.

더불어 마에다 겐타의 이름도 나왔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에다는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만 내면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검증이 끝난 자원인데다, 우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MLB.com은 "3선발 이상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징후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MLB.com은 이안 케네디, 요바니 가야르도, 덕 피스터 등의 이름도 언급했다. 다만, 피스터의 경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더불어 FA 외에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과 투수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당장 단행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이라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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