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초갑 예비후보 등록…'친박vs비박' 대리전 구도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 2015.12.15 09:10

[the300]이혜훈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기치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계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서초갑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 의원은 이 지역에 출마의사를 시사한 친박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맞붙게 돼 계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초구민들의 부름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알렸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비록 불출마했지만 당의 사령탑을 맡아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대선승리에도 기여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쌓인 역량은 모두 서초의 자산"이라며 "역량의 사용을 명하신다면 3선 의원의 경륜까지 담아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국 경제의 활성화와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라고 언급한 뒤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위해"라고 말해 유 의원과 궤를 같이함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이 의원은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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