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선박 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윤일선 기자 | 2015.12.11 16:05
선박수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올해 초 개발에 들어간 '선박수리부품 이력관리 시스템'이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는 11일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선박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 결과 발표회에는 지역 선박수리 업체와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중소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특징과 기능, 실제 적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부·울중기청은 올해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터넷으로 선박 수리부품의 생산과 품질 관리, 유지·보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웹(Web) 기반 통합 이력관리시스템(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수명주기관리시스템) 개발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했다.

PLM 시스템의 개발은 지역 IT 업체인 비피앤솔루션, 케이트, 벤디츠가 담당했고 시스템 보급과 관리는 생산기술연구원이 맡는다.

시스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부·울 중기청은 이날 발표회에서 '시스템 전문활용 협력업체' 10개사도 모집,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관련 장비를 지급하고, 정기적인 시스템 활용 교육과 유지·관리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수리조선 관련 업체 336개 가운데 90%에 달하는 303개가 부산항에 집중할 만큼 선박 수리 산업은 부산의 주력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선박 수리 수요는 20년 이상 노후선박 비중이 43%에 달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지역 선박 수리업체 대부분은 영세해 자체 수익성 개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정돌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선박 수리부품은 교환주기가 길고 종류도 다양해 부품 이력관리가 꼭 필요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란 어려웠다"며 "이번 선박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 지원으로 체계적인 부품 관리 효과와 단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형 부·울 중기청장은 "선박 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은 중소업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박수리업이 앞으로 부산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선박수리업체가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