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오금교서 다문화가족 숨진채 발견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5.12.07 15:36

경찰 "남편이 부인·딸 살해 후 목숨 끊은듯"…"딸 육아로 힘들다" 유서 발견

서울 한 다리 밑에서 다문화 가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50대 남성이 전 부인 등 일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서울 구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모씨(52)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서울 오금교 인근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또 같은 시각 인근 한 차량에서 조씨의 전 부인 베트남 국적 A씨(31·여)와 딸(7·여)도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의자에 묶인 채로 숨이 멎어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진술과 유서 내용 등에 비춰 전 부인과 이혼한 조씨가 육아 문제로 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딸 육아 문제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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