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집회가 벌어지고 아직 본격적인 행진이 시작되지 않은 오후 4시30분 현재 대규모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주최측의 평화집회 약속에도 불법·폭력시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정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 평화 지킴이를 자처했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은 오후 4시 서울시청 뒤편 무교로 인도에 꽃을 든 채 서서 행진하는 참가자들에게 평화 집회를 당부했다. 앞서 오후 3시에는 평화집회를 위한 행동강령을 발표하면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모두가 평화집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달 광화문 집회처럼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히 충돌하거나 인명피해가 날 경우 책임론과 함께 쟁점 법안 처리를 앞둔 여야에 민감한 정치쟁점을 안길 수 있다. 여야는 비폭력·평화를 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각각 시위대와 정부 책임을 강조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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