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10일 강행군 이어온 복지위, 추가 소위 열고 정기국회 마무리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5.12.03 17:15

[the300]與 '이정현法' 최우선 심사 의지…공적연금 법안 복지위로 이관 완료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명수 소위원장 주재로 여야 의원들이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법안을 심사하고 있다. 2015.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여일간 매일같이 법안심사 강행군을 이어오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남은 정기국회 기간 추가로 소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모자보건법, 전공의특별법 등 여야 '5대 쟁점' 법안 중 3개를 담당했던 복지위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순천대 의대 유치' 법안과 공적연금 개혁 법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복지위는 이르면 내주부터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까지 3일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재개할 방침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 발의된 법안이 가장 많고 그만큼 심사할 법안도 쌓여있다는 이유에서다.

여당의 경우 순천·곡성이 지역구인 이 의원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 한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순천의 숙원사업이라 불리는 의대 유치를 위한 것으로 새누리당 의원 48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법안은 이 의원의 공약과 연관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예산 폭탄'과 함께 '순천대 의대 유치'를 약속했었다.

이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가 힘들어지자 순천에 별도의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세워 여기서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안을 내놨다. 복지위는 검토보고서에서 "의사 공급의 지역적 불균형, 공공의료분야의 의사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법 제정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5월 발의된 이 의원 법안은 7개월이 지나서야 심의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의원이 직접 나서 "복지위가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호남이 기반인 야당 입장에선 이 의원 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하는 데 반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결국 심의 안건에 올리는 데 합의했다.

공적연금 관련 법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앞서 국회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따른 재정절감분 20%의 사용처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로 인상 여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간 끝에 단 한 개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당시 특위에서 다루던 국민연금 법들은 특위 해체와 함께 대거 복지위로 넘어왔다. "공적연금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한 야당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