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외제차로 전국 돌며 강도짓한 50대 구속

뉴스1 제공  | 2015.12.02 12:15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훔친 외제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도·절도행각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박모(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6일 부산 해운대구의 주차관리실에서 꺼낸 열쇠로 훔친 시가 4500만원 상당의 외제차량을 타고 전국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같은 차종의 앞·뒤 번호판을 추가로 훔쳐 바꿔 달고 다니며 전국을 무대로 식당과 자동차 절도 등의 범행을 벌였다.

그는 차량에 망치와 배척(못을 뽑을 때 쓰는 연장, 속칭 빠루)을 싣고 다니며 주차된 차량 유리문을 깨뜨리고, 식당에는 창문을 통해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양천구 목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망치로 종업원을 협박한 뒤 현금 10만원 가량과 스마트폰을 빼앗기도 했다.

경찰은 편의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인근에 세워진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박씨의 도주 경로를 확인했다.

박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경찰에 반항한 끝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차량 문을 열어주지 않고 시동을 걸고 도주하려고 해 유리를 깨뜨리고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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