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하회…외인 1000억 '팔자'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5.12.02 10:10

ECB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관망심리... 달러강세 우려, 대형주 하락

코스피 지수가 2일 낙폭을 키워 20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확대로 달러강세가 예상되면서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1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2020선을 넘어 상승하면서 차익실현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크게 올랐던 대형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 없이 수급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전일대비 8.10포인트(0.40%) 내린 2015.8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1055억원 어치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13일만에 '팔자'세를 보이며 101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상장사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710억원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26억원 순매도 등 전체 825억원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4계약, 98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230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건설업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은 약보합세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대 하락해 130만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KT&G LG화학 삼성물산도 1%대 약세다. 고려아연 강원랜드 현대모비스 등은 약보합세다. 반면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등은 강보합세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로 버블 논쟁에 휩싸인 한미약품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5일째 하락 중이다.


한화케미칼이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7.2% 증가한 13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82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태양광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40%에 해당하는 이익을 내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파리 기후회의로 태양광 사업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웅진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2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43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1.85포인트(0.27%) 오른 693.8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는 1%대 강세다.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운송은 1%대 하락하고 있고 건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메디톡스 씨젠이 2%대 상승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인트론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웹젠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은 1%대 하락이다. 동서 로엔 컴투스 코미팜 등은 약보합세다.

바른전자가 중국으로부터 투자 유치설에 9%대 강세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중국 기업과의 합자기업 설립 소식에 상한가를 맞았다. 에코플라스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91개 종목이 올랐고 524개 종목이 하락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95원(0.17%) 내린 1156.0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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