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 인수 청사진은 무엇?…SKT 2일 공개 설명회 개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5.12.02 10:19

정부 방통융합 최초 M&A 인가심사 돌입…SKT Vs 반(反) SKT '공방' 가열


정부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 인가 심사 작업에 착수하면서 SK텔레콤과 반(反) SK텔레콤 진영 간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처음으로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후 사업 구상 및 국가 경제적 효과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수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경쟁사들의 논리를 처음으로 공개 반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2일 오후 을지로 SK T타워에서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과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 합병 취지와 향후 기대 효과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설명회에서 CJ헬로비전 인수 이후의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언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사들의 인수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할 예정이다.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갖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켜왔다. 특히 SK텔레콤이 1일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인가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하자 경쟁사들이 일제히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KT는 입장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의 인수 심사시 인수가 초래할 심각한 폐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인수합병이 방송통신산업의 황폐화 및 ICT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모두에게 가기 때문에 불허해야 한다는 게 KT의 주장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이번 인수합병은 이동전화 시장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SK텔레콤이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을 무력화하고, 독점적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결합"이라며 정부의 불허를 요구했다.

지상파방송사들도 반 SKT 진영에 가세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통신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유료방송 시장을 완전 장악하면 콘텐츠 사업자들은 통신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방송통신 융합 트렌드와 맞물려 인수합병의 불가피성과 이번 인수가 가져올 소비자 편익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미칠 순기능 효과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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