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연구원은 "한섬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늘어났다"며 "소비경기는 비우호적이었지만 자체 브랜드파워에서 비롯된 신규 브랜드 매출 호조와 기존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은 4분기에도 매출 성장률 20%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동사는 지난해 DECKE와 올해 The Cashmere, Lanvin acc. 등 신규 브랜드를 연속 출시함에 따라 외형 성장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내년에도 현대와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의 출점이 이어짐에 따라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출시 효과가 런칭 2~3년차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고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년간 적극적인 R&D 투자 결실로 출시 25년차된 타임, 나인, 시스템과 같은 기존 자사 브랜드의 점당 매출이 평균 5~7%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브랜드의 성장도 출점 효과와는 별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섬은 향후 3년 평균 이익 증가율이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14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동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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