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8일 오픈 앞둔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가보니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5.12.02 03:39

편집자주 |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특허를 받은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12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특허 획득 이후 용산 아이파크몰(HDC신라)과 여의도63빌딩(한화)에 둥지를 튼 두 면세점은 차질없는 개점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면세점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면세업계의 지도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갤러리아면세점 공사장은 분주했다. 면세점 전경을 가렸던 가림막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다. 외관이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춰 가는 가운데 실내에서는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쇠파이프를 자르는 굉음과 망치 소리가 요란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 개점은 오는 28일.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겉으로 본 모습은 제대로 문을 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 이 때문인지 노란 공사 불빛 아래 공사 기일을 맞추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63빌딩 내부로 들어서자 공사 소음은 더욱 귀를 따갑게 했다. 하지만 63빌딩에 근무하는 한화직원들은 공사 소음을 오히려 반기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밖으로 나온 한화생명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공사 소리가 시끄럽기는 하지만 회사가 커간다는 증거로 보여 오히려 소음이 반갑다"고 말했다. 이모씨도 "공사를 빨리 마무리해 한화면세점이 어떤 모습으로 꾸며질 지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월 신규면세점 특허 획득 이후 63빌딩에 면세점 공사를 착수했다. 10월까지 식당가와 영화관으로 사용하던 기존 시설 철거공사와 전기설비 등 기본 인프라공사를 마쳤다. 현재는 벽체와 천정, 조명, 전기 등 인테리어 마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내부 공사를 90% 가량 마친 상태"라며 "어수선해 보이지만 오픈까지는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겉모습과 함께 중요한 것은 면세점을 채울 입점 업체다. 한화갤러리아는 "설화수 등 국내외 업체 80%를 확정했고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20%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율 중인 명품 브랜드 한국 지사장과 실무진들이 면세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입점을 위한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여의도라는 입지에 매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도심과 다소 떨어졌지만 '금융1번지'라는 여의도의 입지적 매력과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들의 관광코스와 연계된 면세점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달 말에는 법적 개장에 따른 부분 오픈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명품을 포함한 300여개 브랜드의 '완전체'를 갖출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면세점 쇼핑 공간은 4개 층으로 구성됐다. 지하층에는 수입화장품과 럭셔리 패션 △1층 최고급 시계 △2층 국산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3층 한국특별관 (국산품·중소기업 전용관)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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