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데이는 '필참'…황창규 KT회장 "경기센터 스타트업, 미래 파트너"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5.12.02 03:10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3차 멘토링 데이' 7개 기업 참여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일 개최한 '멘토링 데이'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이혁재 이어링 대표가 이어폰 연결음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KT
"육성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이고, KT그룹에는 유망한 사업파트너 발굴의 기회입니다. KT 임직원들도 적극적인 시각으로 '내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관점으로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1일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가 개최한 '멘토링 데이'에 참석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강조해다. 단순히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지원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 멘토링 데이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멘토링 데이'는 실질적인 스타트업의 사업 성과를 위한 KT만의 지원 방식이다.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KT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해 사업, 기술,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조언하고, 사업연계, 기술공동 개발까지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7월 경기센터 개소 100일을 맞아 열린 첫 행사에도 황 회장이 직접 참여해 경기센터 육성기업의 기술 검토와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지난 9월에 2차 행사는 사전 실무검토를 강화해 KT사업연계 가능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날 열린 3차 멘토링 데이는 통신과 접목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기센터 육성기업들이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풀어나갔다. 스마트 헬멧 관제 시스템 개발업체인 '넥시스(대표 김동현)'와 센서 기반의 주차 예약 서비스를 준비 중인 '미래엔씨티(대표 정상배)' 총 7개 보육기업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실내용 스마트 재배기를 개발하는 '사이언스팜'은 이번 멘토링 데이를 통해 KT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스마트 재배기는 집안 베란다, 옥상에서 식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황 회장은 "KT그룹 내 임원들이 (이날 행사에서) 제시된 여러 아이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훌륭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기 바란다"면서, 육성기업에는 "KT와 공동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KT는 세 번의 멘토링 데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협업을 시작한 1호 기업인 '울랄라랩'은 KT와의 IoT(사물인터넷) 센서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시범서비스를 올해 안에 추가 확장, 적용키로 했다. KTH가 보유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지'도 지원받고 있다. 차량용 운전안전장치와 운전습관 분석 서비스를 모델로 하고 있는 '카비'는 KT와 공동상품을 출시키로 합의했다.

공동 개발도 활발하다. 초저조도 카메라 개발업체인 '유아세이프'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KT 융합기술원과 공동개발 중이다. 귀로 통화하는 이어셋을 개발하는 '해보라'는 멘토링 데이를 통해 KT파워텔과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이어셋을 공동 개발하게 됐다.

현재 KT는 경기센터와 함께 12개 육성기업과 27건의 크고 작은 협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근 판교벤처밸리에 경기센터를 확장 개소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날 내년도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KT가 직접 유명 글로벌 벤처투자자(VC)를 초청, 센터에 상주토록 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5G 이노베이션 랩도 곧 구축 완료된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5G 관련 사업기회도 적극 돕겠다는 의지다.

황 회장은 "KT 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역할을 경기센터가 중심이 돼 수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국민 기업으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그룹의 신성장동력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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