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엘리베이터업체 CEO "중국 수요, 절대 회복 없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11.30 14:09

"안정세 찾겠지만 이전 수준 반등은 없을 것"

중국의 엘리베이터 수요가 정점이었던 작년 수준을 절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곧 중국 건설 경기가 더 이상 과거 수준의 호황을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엘리베이터의 필립 델페시 회장은 이달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60만대로 정점을 찍었던 중국 엘리베이터 수요가 내년 5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공급과잉과 대도시 이주 속도 둔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수요는 안정세를 찾겠지만 이전 수준 회복은 "절대 없다"는게 델페시의 진단이다. 그는 "시장에 맞춰 공장 생산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 내에서 합병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소규모 업체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세계 유명 건축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오티스는 이제 중국의 경기 둔화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중국 수요가 어마어마한 까닭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존슨 이모드와 무스타파 오쿠르 연구원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최대 위협은 바로 중국 수요 둔화"라고 지적했다.

대안의 일부로 추진 중인 사업이 일본 투자다. 오티스는 도쿄 동부에 위치한 시바야마에 엔지니어 2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센서 및 원격 조정장치를 단 엘리베이터 개발을 위해서다. 오티스는 비상장회사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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