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 연차휴가 절반도 못쓴다"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 2015.11.29 11:13

인크루트 설문조사 …한해 사용 유급휴가 6,4일 그쳐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한국 직장인들이 한 해 사용하는 유급휴가 일수가 6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어진 휴가의 절반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럽 직장인들이 매년 30일의 유급휴가를 모두 채워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직장인들이 사용한 연차일수는 약 6.4일이었으며 잔여연차일수는 7.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응답자의 68.6%는 남은 연차를 쓸 수 있는 가능성조차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유로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31.3%)가 가장 높았고,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쓰지 않는 분위기라서'(27.7%), '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25.1%)가 그 뒤를 이어 많은 업무량만큼이나 주변의 눈치가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업무량의 압박, 주변의 눈치 등 온갖 역경을 딛고 쓴 휴가 날에도 맘 놓고 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응답자의 58.5%는 쉬는 중에도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재직중인 기업이 남은 연차를 급여로 환산해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6%가 '없다'고 답했다. 연차와 급여 중 연차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1.6%, 급여를 선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2.4%였으며,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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