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직장인들이 사용한 연차일수는 약 6.4일이었으며 잔여연차일수는 7.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응답자의 68.6%는 남은 연차를 쓸 수 있는 가능성조차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유로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31.3%)가 가장 높았고,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쓰지 않는 분위기라서'(27.7%), '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25.1%)가 그 뒤를 이어 많은 업무량만큼이나 주변의 눈치가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업무량의 압박, 주변의 눈치 등 온갖 역경을 딛고 쓴 휴가 날에도 맘 놓고 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응답자의 58.5%는 쉬는 중에도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재직중인 기업이 남은 연차를 급여로 환산해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6%가 '없다'고 답했다. 연차와 급여 중 연차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1.6%, 급여를 선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2.4%였으며,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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