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비자면제 중단 등 터키 제재조치 발표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5.11.29 10:06

터키 러 전폭기 격추 보복…여행 중단, 터키인 고용 금지, 수입 제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비자면제 프로그램 중단을 비롯한 대터키 제재안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터키군이 최근 자국 군용기를 격추한 데 따른 보복으로 비자면제 프로그램 및 자국민의 터키 여행 중단, 터키 국민 고용 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터키로부터 수입도 일부 제한할 방침이다. 다만 수입 금지 품목을 따로 정하기로 했다. 터키와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내년 1월1일부터 중단된다. 아울러 터키에 대한 전세기 취항도 금지된다. 터키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올해 1-9월에만 330만명의 러시아인이 터키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터키군의 F-16 전투기가 지난 24일 터키 접경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을 공습하던 자국의 SU-24 전폭기를 격추한 것을 두고 터키가 등에 칼을 꽂았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터키는 러시아 전폭기가 10차례나 영공 침범 경고를 받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격추된 전폭기가 시리아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경고를 받은 바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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