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상선 신용등급 BB→B+로 두단계 강등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5.11.27 17:43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BB에서 B+로 두 단계 강등됐다. 하향검토대상에 올라 추가 등급하락도 우려된다.

27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두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향검토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글로벌 해운업계 경쟁 상황 감안히 향후에도 업황 회복가능성이 불확실한 점, 열위한 경쟁력 및 수익구조로 영업적자가 지속중인 점, 여전히 과중한 재무부담,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 없이는 유동성 위험을 통제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등급을 내렸다"며 "향후 지원방안이 구체화되지 않고 지연될 경우를 감안해 '하향검토'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순차입금은 2013년 5조원에서 지난 9월말 기준 약 4조5000억원으로 차입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786.0%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2011년~2014년 연평균 영업손실액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대규모 적자가 지속중이란 설명이다.

한신평은 이어 "현대상선은 올해 9월말 기준 2000억원의 가용현금을 확보한데다 최근 계열사 지분 매각과 현대증권 담보대출을 실행해 연내 도래하는 유동성 대응 방안은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16년 만기가 도래하는 6000억원의 회사채와 이외 선박금융,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유동성 관리능력은 매우 열위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아이 낳으면 1억 지원, 어때요?" 정부가 물었다…국민들 대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