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147.3원에 마감했다. 114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1141.8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내구재 주문은 앞서 8월과 9월 각각 2.9%와 0.8% 감소했는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아시아 국가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화가 0.3% 절하됐고 일본 엔화도 0.2% 절하됐다. 또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0.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2%, 싱가폴 달러화 0.1%, 호주 달러화 0.5%, 태국 바트화 0.2% 각각 절하됐다.
원/엔 재정환율(오후 3시 기준)은 100엔당 936.04원으로 전일대비 1.74원 올랐다.
이날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6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줄였다. 이달 들어 순매도세가 계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순매수를 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국, 유로존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1140~1150원에서 환율이 형성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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